구르고 나르고 몸 던진 리베로 박경민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9 조회
- 목록
본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 이란과 경기에서 리시브를 하는 박경민. 사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받고, 구르고, 뛰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 했지만 조금 모자랐다. 남자 배구 대표팀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에게 아시안게임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남자 배구 대표팀은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2-3패)에 이어 8강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이란에게도 2-3으로 졌다. 다음날 치른 2일 인도와 순위결정전도 쌍포 허수봉과 임동혁에겐 약간씩 휴식을 주는 등 선수진을 고르게 쓰면서 1-3으로 패했다.
그래도 박경민은 이번 대회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 디그(스파이크를 받아내는 것) 56개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허수봉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넓은 지역을 커버하면서 리시브 효율 28.4%를 찍었다. 인도전이 끝난 뒤 만난 박경민은 “중국전도, 이란전도 너무 이기고 싶은 경기였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다. 하지만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 될 것 같다.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개인적으로 다 느꼈을 것이고,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는 탈락이지만, 3년 전과 달리 대표팀은 지난 대회 우승팀 이란, 중국과 맞붙어 풀세트 접전을 펼쳤고 이길 기회도 있었다. 박경민은 “예전처럼 아예 못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우리도 할 수 있다. 그날의 컨디션 차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길었던 국제대회 시즌이 끝났다. 박경민은 아시아배구연맹 네이션스컵부터 시작해 동아시안컵,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까지 무려 네 개 대회를 모두 치렀다. 그는 “솔직히 지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 힘들다. 어제 낮 경기를 하고 오늘 오전 10시 경기라 7시에 출발해서 조금 힘든 스케줄이었다. 내일도 10시 경기”라고 말했다.
시즌을 마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박경민의 대답은 단호했다. “솔직히 경기를 져서 개인적으로 잘했다고는 말 못 하겠어요. 졌으면 다 같이 못 한 거기 때문에요. 아쉬움만 남아요. 하지만 자력으로 내년 월드컵(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냈기 때문에 남은 1년 동안 팀에 돌아가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으면 팀으로도 좋아질 겁니다. 저는 상당히 기대합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