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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이 아닌 90분을 이기려 했다”…일본이 먼저 보여준 ‘베네수엘라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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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전에서 드리블하는 가마다 다이치(오른쪽).     EPA연합뉴스

베네수엘라전에서 드리블하는 가마다 다이치(오른쪽). EPA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베네수엘라의 가변 스리백, 그리고 강력한 대인 압박에 일본 선수들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래도 일본은 조급하게 덤벼들지 않았다. 전반을 어떻게든 버텨냈고, 후반에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는 일본의 승리였다.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참고할 만한 장면이다.

일본과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2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베네수엘라가 먼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음에도 경기는 일본의 2-1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사실 이날 일본은 베네수엘라의 강한 압박에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본 축구 전문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그 원인을 베네수엘라의 ‘가변 스리백’에서 찾았다.

당시 일본은 3-2-4-1, 베네수엘라는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선수 배치가 서로 맞물리는 배치였다. 일본은 베네수엘라의 강력한 대인 수비에 막혀 좀처럼 후방에서 전방으로 원활하게 공을 보내지 못했다.

흥미로운 장면은 베네수엘라가 자신들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때 나왔다. 중앙 미드필더인 얀헬 에레라(레알 소시에다드)가 수비라인까지 내려갔다. 그러면서 스리백이 포백으로 변했다. 일본이 전방에서 압박하는 3명보다 한 명이 더 많아지면서, 일본이 압박을 시작하는 기준점을 흔들었다. 일본 입장에서 한 명을 더 끌어올려 압박하면 그 뒷 공간이 비게 되고, 그렇다고 기존의 숫자를 유지하면 베네수엘라가 여유롭게 후방에서 공을 돌릴 수 있게 되니 여간 골치 아픈 것이 아니었다. 일본이 전반에 쉽게 전진하지 못한 이유였다.

베네수엘라 선수를 견제하는 사토 류노스케.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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