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그 자체’ 벌랜더, ‘감독에 공 건넨 뒤 딸 손 잡고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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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전날 성대한 은퇴식을 연 저스틴 벌랜더(4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공식 은퇴했다. 벌랜더가 감독에게 공을 건네고 딸과 손잡고 가족의 품에 안겼다.
디트로이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가졌다. 양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 중 2차전.
이날 디트로이트는 3-4로 뒤진 9회 터진 에두아르도 발렌시아의 역전 2점포에 힘입어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5 1/3이닝 2실점으로 버틴 벌랜더 역시 힘을 보탰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로 나선 벌랜더는 5 1/3이닝 동안 91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과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벌랜더는 부상으로 이날 전까지 시즌 단 1경기를 치른 상태. 이에 은퇴 경기에서 1이닝 혹은 한 타자만 상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무려 5 1/3이닝을 소화했다.
구속은 92~93마일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은퇴 경기에 나선 전설적인 투수의 역투는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날 경기의 절정은 6회 피츠버그 공격.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벌랜더가 6회 첫 타자 브랜든 라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자 마운드로 걸어 올라가 교체를 지시했다.
이 사이 전날 은퇴식에도 참여한 벌랜더의 딸 제네비브 업튼 벌랜더가 마운드로 달려와 아빠에게 안겼다. 코메리카 파크에 모인 관중은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디트로이트와 힌치 감독은 벌랜더가 마운드에서 걸어 내려가며 코메리카 파크에 모인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수 있게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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