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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G] ‘2쿼터 7점 깜짝 활약’ 이해란 공백 채운 홍유순, 대한민국 승리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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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홍유순이 이해란의 공백을 채우며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22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 예선 C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맞대결. 경기 전 대한민국에 악재가 닥쳤다. 포워드진의 핵심 이해란이 감기 몸살로 결장하게 된 것.

박수호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홍유순이었다. 2005년생 포워드 홍유순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박수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에 승선했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 그동안 대표팀에서는 짧은 시간 코트를 밟았다.

이해란이 빠지면서 홍유순은 2쿼터부터 투입됐다. 그는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곧바로 강이슬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집어넣었고, 외곽에서 3점슛까지 터트렸다. 2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홍유순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박수호 감독이 추구하는 스위치 수비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적극적인 플레이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전반 막판에는 스틸까지 성공했고, 이 스틸은 최이샘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들어서도 출전시간을 부여받은 홍유순은 14분 41초를 뛰며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2쿼터 이해란의 공백을 채우며 대한민국이 분위기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은 73-59로 승리, 조별 예선 3연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SPOTV 정진경 해설위원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골밑 플레이에는 무리가 있지만 중거리슛을 잘 넣었고, 리바운드도 잘 잡아줬다. 무엇보다 놀랐던 건 수비다. 상대에게 뚫리지 않고 사이드 스텝으로 잘 따라갔다. 오늘(22일)처럼만 해주면 활용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홍유순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만을 상대로 깜짝 활약을 펼친 홍유순. 이해란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며 대한민국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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