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남 축하해" 세심하게 선수 챙긴 모레노…'소통'으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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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모레노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수비수 김민재와 대화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소속팀 활약부터 최근 득남 소식까지 선수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살피며 빠르게 선수단을 파악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모레노 감독은 21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진행된 대표팀 첫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선수들에게 개인별 일정과 대표팀 규율 등을 전달하는 동시에 가볍게 대화를 나누며 첫 인사를 했다.
단순히 인사에 그치지 않았다. 모레노 감독은 소집 전부터 파악한 선수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대화를 나눴다.
정승원(서울)은 모레노 감독이 소속팀 활약을 상세히 알고 있다는 데 놀랐다. 모레노 감독은 정승원에게 리그에서 보여준 득점과 도움 등 공격적인 부분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주길 당부했다.
정승원은 "감독님께서 득점력에 대해서 말씀하셔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잘 보여드리겠다"면서 "감독님께서 소속팀에서 활약을 보여달라고 주문하셨다"라며 대화 내용을 전했다.
오세훈(시미즈 S펄스)과의 대화에서는 최근 개인적인 경사도 화제가 됐다. 최근 아들을 얻은 오세훈에게 모레노 감독이 먼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오세훈은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 최근 아이가 태어난 것을 축하해주셨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최근 경기력 확인은 물론 개인적인 상황까지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레노 감독이 선수단과의 관계 형성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모레노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때부터 선수들과 소통과 대화를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모레노 감독은 "각 포지션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선수들이 이를 바탕으로 경기장에서 움직이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리고 첫 소집에서도 적극적으로 선수들과 만나며 소통을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자신의 전술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과 장점을 파악한 뒤 역할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짧은 대표팀 생활을 풀어가려는 모습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감독님이 선수들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사령탑과 선수들이 만난 첫날. 모레노 감독은 전술 지시보다 먼저 선수들을 알아가는 것으로 첫 페이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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