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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또 고민, 그리고 결국 또 KB, 박지수가 밝힌 진심 “제가 KB를 선택한 이유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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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 박지수.  WKBL 제공

청주 KB 박지수. WKBL 제공

많은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박지수의 선택은 결국 ‘친정팀’ KB였다. KB는 14일 박지수와 계약기간 2년, 연간 총액 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박지수는 종전 WKBL 최고 연봉 기록이었던 김단비(아산 우리은행)의 4억5000만원을 넘어 새로운 ‘연봉퀸’이 됐다.

한때 1차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박지수가 드디어 KB를 떠나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생기자 농구 팬들의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 그래도 결국 박지수는 고민 끝에 다시 KB의 손을 잡았다.

 

박지수는 계약 발표 직후 본지와 통화에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박지수를 고민케 한 것은 다름아닌 타 구단들의 엄청난 ‘관심’ 때문이었다. 그는 “나를 데리고 오고 싶다는 마음들이 정말 많이 느껴졌다. 물론 나를 설득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하게 한 것도 있겠지만, 진심이 정말 드러났다”며 “나도 내가 이렇게 마지막까지 고민할 줄은 몰랐다. 이 생각을 끝내면 또 저 생각이 나는 등 시간이 의도치 않게 길어졌다”고 말했다.

2016년 KB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박지수 없는 KB는 상상할 수 없었다. KB에 3번의 통합 우승을 선사한 것은 물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5회 등 무수한 업적을 쌓았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던 박지수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청주 KB 제공

청주 KB 제공

박지수가 수많은 ‘유혹’들을 뿌리치고 KB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팬들 때문이었다.

박지수는 “그저 형식상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고민을 거듭하면서 ‘내가 지금 가장 끌리는 것은 뭘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우리 홈구장을 찾아주는 팬분들의 열정이 먼저 생각났다. 내가 다른팀 소속으로 청주에 왔을 때, 노란 물결이 가득찬 이 체육관에서 과연 KB를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싶었다. 아직 KB를 상대로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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