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결승’ 도전한다면 ‘천적’ 북한 넘어야…조별리그 ‘대승’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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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가운데) 감독. 사진 | 오사카=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나고야=박준범 기자] 조별리그 2경기 ‘대승’은 이제 큰 의미가 없다. 여자 축구대표팀 ‘신상우호’는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4시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천적’ 북한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꺾고 2연승으로 승점 6을 얻었으나 골득실(+11)에서 북한(승점 6·+18)에 뒤져 조 2위다. 즉 맞대결은 조 1위 결정전이다. 골득실에서 크게 앞선 북한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한다.
한국의 이번 대회 목표는 단순히 조별리그 통과, 8강 진출이 아니다. 메달 ‘색깔’을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엔 은메달 이상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다.
더욱이 3년 전 2023 항저우 대회에서는 북한에 1-4로 대패, 8강에서 탈락한 아픔도 있다. 대표팀 핵심인 지소연(수원FC 위민)은 당시 패배 후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6번째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데 ‘라스트댄스’의 각오로 임한다.
사진 | 오사카=연합뉴스
북한은 여전히 만만한 팀이 아니다. 역대 전적에서 1승4무16패로 철저히 ‘열세’다. 김경영(내고향여자축구단)과 일본에서 뛰는 리송아(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앞세운 공격진이 매섭다. 2경기에서 18골을 넣었다. 김경영과 리송아 모두 2경기에서 2골씩 넣었다.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지난 2005년 8월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컵(현 동아시안컵) 본선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14경기에서 3무11패를 기록, 20년 넘게 승리하지 못했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23년 10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이었는데, 득점 없이 비겼다.
북한이 버거운 상대이긴 하나 한국이 바라는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한 번은 넘어야 할 산이다. 시험대인 셈이다.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시즈오카에서 남은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이점도 있다. 조 2위가 되면 8강전을 오사카, 이후엔 시즈오카에서 보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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