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결승' 당일 선수단 버스가 안 왔다...슈팅 훈련 강제 취소→대한체육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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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규한 기자]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F조 윈도우4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쳤다.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85-72로 승리를 거뒀다. 4승 4패가 된 한국은 사우디(3승 5패)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F조 5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경기를 마치고 한국 여준석을 비롯한 선수들이 코트를 나서고 있다. 2026.08.31 / dreamer@osen.co.kr
[OSEN=정승우 기자]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일본과의 결승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 조직위원회가 배정한 이동 버스가 나타나지 않아 예정했던 슈팅 훈련을 취소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식 항의하기로 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7시 40분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개최국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을, 일본은 안방에서 우승을 노린다.
결승 당일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농구계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오전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을 진행하며 마지막으로 몸을 풀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전 10시대에 숙소로 오기로 했던 차량이 별다른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대표팀은 체육관으로 이동할 방법을 찾지 못했고, 결국 오전 훈련을 취소했다. 예정됐던 슈팅 훈련은 가벼운 산책으로 대체됐다.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컨디션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결승 당일 벌어진 황당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다. 다만 단순한 운영 실수인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표팀은 불필요한 동요를 막고 결승전 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사안을 그냥 넘기지 않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농구대표팀 배차 오류 및 훈련 미실시와 관련해 조직위원회와 OCA에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조직위원회 고위층과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추후 진행 상황도 추가로 공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막 전부터 조직위원회의 운영 미숙을 드러내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선수단을 태운 셔틀버스가 길을 잃거나 엉뚱한 장소로 향했고, 공식 훈련 시간과 장소조차 제때 안내되지 않았다.
지난 15일에는 한국과 카타르 남자축구대표팀을 태운 버스가 경기장인 미즈호 럭비장이 아닌 인근 야구장으로 향했다. 양 팀 선수들은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고, 경기 준비 일정과 컨디션 조절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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