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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회야? "12시간 동안 아무것도 못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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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동안 아무 것도 못먹었다!"

중국의 체조 캡틴 장보헝의 분통이었다. 아직 개막도 하지 않았지만,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를 향한 선수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스무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인 이번 대회는 오는 19일 아이치현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이매진 원 아시아'(Imagine One Asia·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될 이번 대회에는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 총 469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단 약 1만5000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아시아 최고의 축제 치고는 너무 수준미달이다. 역대급 막장 운영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각국 선수단이 잇따라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입국 부터가 문제다. 한국 대표팀 본진은 17일 입국 때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면서 경기력 유지에 차질을 빚었다. 선수단의 셔틀버스 배정이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최소 3시간 이상, 일부 종목의 경우는 5시간 이상 공항에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탁구 대표팀은 공항에서 3시간, 웰컴센터에서 2시간을 대기하고 저녁 7시가 넘어서 숙소인 크루즈선에 겨우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조정 대표팀 선수들은 기다리다 지쳐 결국 사비를 들여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중국 선수들도 7시간 이상 대기를 했다. 인도 대표팀의 경우, 숙소 배정까지 14시간이나 걸리며 공항 바닥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

중국의 장보헝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아시안게임은 첫날부터 형편없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어제 원래 묵기로 했던 배에 아예 탈 수 없어서 다른 호텔에 묵어야 했다. 무엇보다도 12시간 내내 배가 고팠다'고 토로했다.장보헝은 '상상할 수 있겠는가? 일본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는 데 하루 종일 걸렸다. 더 어처구니없는 건 결국 선수촌에조차 갈 수 없었다는 거다. 나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새벽 5시에 집을 나와 새벽 7시에 아침을 먹고 오전 8시 비행기를 탔다. 오후 7시까지 아무것도 못 먹지 못할지 몰랐다'며 '어떻게든 선박 터미널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지만, 우리는 그곳에 두세 시간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급히 다른 호텔에 방을 예약해 쉬었다. 하지만 코치와 몇몇 직원들은 그곳에 남아 있었고, 언제 배에 탈 수 있을지 몰라 매우 힘들어했다.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갔고, 매우 피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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