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안 나와도 잡을 수 있다" 데이터 파고든 '준혁 학생'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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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준혁이 16일 창원 LG전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데이터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준혁 학생' 이준혁(23·NC 다이노스)이 시행착오 끝에 자신의 공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깨닫기 시작했다.
이준혁은 용인포곡초(처인구리틀)-성일중-율곡고를 졸업하고 2022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NC에 입단한 우완 투수다.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지난해 1군에 데뷔했다.
올해 초부터 강렬했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 5⅓이닝 무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투수 전문 트레이닝 아카데미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배운 투심 패스트볼(투심)과 스위퍼를 활용하면서 주목받았다. 자신의 공을 최신 야구 이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시련도 있었다. 4월까지 9경기 평균자책점 0.93으로 순항했지만, 5월에는 7경기 평균자책점 7.50, 6이닝 9사사구로 흔들렸다. 결국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했고 8월 말 확대 엔트리로 돌아올 때까지 3개월간 1군 등판은 4경기에 그쳤다.
최근 창원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이준혁은 "5~6월에도 기록 자체는 괜찮았던 때가 있었지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높았고 이닝과 사사구가 같이 갔다. 정말 운에 의존한 피칭이었다"고 냉정하게 돌아봤다.
이준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퓨처스리그에서 얻은 건 자신의 공에 대한 믿음이었다. 이준혁은 "항상 100%의 컨디션일 수 없다는 것도 느꼈다"며 "100%가 아니어도 움직임이 좋으니까 '꼭 150㎞가 안 나와도 나는 타자를 잡을 수 있어'라는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다. 조금 더 차분하게 어떤 공을 던질지, 어디에 던질지 선택과 집중을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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