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실패 뒤 AC밀란 갔는데 부임 5경기 만에 벌써 야유…아모림 "시간이 주어질지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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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AC밀란에서 느끼는 압박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AC밀란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벤피카에 0-2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밀란은 초반부터 벤피카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6분 도디 루케바키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후에도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필리포 테라치아노의 중거리 슈팅 등이 나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크리스티안 풀리식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9분 야쿠프 카민스키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이후 밀란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벤피카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안방에서 0-2로 무릎을 꿇으며 유로파리그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아모림 감독을 향한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밀란의 지휘봉을 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기대만큼 빠르게 결과가 따라오지 않고 있다.
아모림 감독 역시 밀란과 같은 빅클럽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클럽에는 엄청난 압박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모림 감독은 "그래도 나는 이런 종류의 일을 더 좋아한다. 언젠가 내가 실패해야 한다면 크게 실패하고 싶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클럽에 큰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 클럽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나에게 시간이 주어질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에 대한 믿음도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을 바라보면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을 귀 기울여 듣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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