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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굴욕→또 2군행' 트레이드 초강수 컴백, '역대 최초' 시동 다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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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두산 손아섭이 숨을 고르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두산 손아섭이 숨을 고르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4.15/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컨디션이 좋아서 올렸다."

두산 베어스 트레이드 승부수 손아섭이 화려하게 1군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손아섭은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내야수 임종성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대신 외야수 홍성호와 내야수 이유찬이 2군행을 통보받았다.

손아섭은 바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KIA 선발투수 황동하이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타격하자마자 1루까지 전력질주하며 야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은 충분히 보여줬다.

 

손아섭은 올해 누구보다 비장하게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시즌 뒤 과감히 FA 자격을 행사했으나 인기가 없었다. 2024년 무릎 부상 이후 수비와 주루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상 지명타자로 영입해야 하는데, 최근 구단들은 고정 지명타자를 두기를 꺼린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처럼 타격에 특화된 베테랑이 있다면 몰라도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지명타자를 유동적으로 쓰길 원하는 편이다.

손아섭은 리그 최고의 교타자지만, 장타가 많은 편은 아니다. 이런 특성도 지명타자 손아섭의 가치를 높이지 못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결국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도 시장에 남아 있던 손아섭은 자존심을 굽힐 수밖에 없었다. 일단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1년 1억원 단년 계약에 합의했다. 야구계에서는 이 계약을 두고 손아섭이 당장은 욕심을 버리는 대신 트레이드를 알아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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