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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잡이라 백핸드가 필요 없다…US오픈에 뜬 16세 '두 개의 포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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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선수, 다른 손이다. 테오 다비도프가 2026 US오픈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오른손과 왼손으로 각각 포핸드를 구사하고 있다. 다비도프는 랠리 도중 라켓을 손에서 손으로 바꿔 양쪽 모두 포핸드로 처리한다. 사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너 도이그와 경기하는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같은 선수, 다른 손이다. 테오 다비도프가 2026 US오픈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오른손과 왼손으로 각각 포핸드를 구사하고 있다. 다비도프는 랠리 도중 라켓을 손에서 손으로 바꿔 양쪽 모두 포핸드로 처리한다. 사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너 도이그와 경기하는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사진을 한 장씩 보면 별로 이상할 게 없습니다. 오른손으로 포핸드를 치는 16세 테니스 선수입니다.

 그런데 옆 사진을 보면 뭔가 이상합니다. 똑같은 선수가 이번에는 왼손으로 포핸드를 칩니다.

 오른손도 포핸드, 왼손도 포핸드입니다. 그래서 백핸드를 칠 필요가 없습니다.

 2026 US오픈 주니어 무대에서 가장 독특한 테니스를 선보인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미국의 테오도르 '테오' 다비도프(16)입니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태어나 한 살 반 무렵 가족과 미국으로 이주한 다비도프는 랠리 도중 라켓을 오른손과 왼손으로 바꿔 잡습니다. 오른쪽으로 오는 공은 오른손 포핸드, 왼쪽으로 오는 공은 왼손 포핸드로 처리합니다. 가디언은 그를 올해 US오픈 남녀 성인과 주니어를 통틀어 포핸드만 치는 유일한 선수라고 소개했습니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 독특한 테니스가 처음부터 '백핸드를 없애겠다'는 계획에서 나온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비도프는 원래 오른손잡이였고 투핸드 백핸드를 쳤습니다. 8세 무렵 백핸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왼손 포핸드를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왼손으로 공을 치는 횟수가 점점 늘자 아버지 칼린은 아들의 왼쪽 신체 협응력도 좋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다비도프는 뉴욕에서 테니스 전문매체 CLAY를 만나 "처음에는 백핸드를 향상시키려고 왼손 포핸드를 연습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핸드를 잘 치려고 시작한 훈련이 오히려 백핸드가 필요 없는 테니스를 만든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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