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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뉴올리언스, 차기 시즌도 기대감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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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뉴올리언스에 희망이 있을까.

뉴올리언스 펠리컨즈는 NBA를 대표하는 약팀이다. 2002년에 창단해 곧바로 크리스 폴이라는 걸출한 포인트가드를 지명하며 짧은 전성기를 누렸다. 폴 시대에도 플레이오프 단골이라기보다 시즌마다 기복이 심했다. 폴을 도와줄 스타가 없는 것이 원인이었다. 결국 폴이 LA 클리퍼스로 떠나며 암흑기가 시작됐다.

폴 다음 에이스는 앤서니 데이비스였다. 2012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며 데이비스를 지명할 수 있었다. 당시 데이비스는 켄터키 대학에서 대학 리그를 지배하며 NCAA 토너먼트 챔피언에 오른 초특급 유망주였다. 10년에 한 번 나올 빅맨이라는 엄청난 평가로 NBA 무대에 입성했다.

데이비스는 기대치를 충족했다. 곧바로 정상급 빅맨으로 거듭나며 팀의 기둥이 됐다. 뉴올리언스 수뇌부도 데이비스를 위해 즈루 할러데이, 라존 론도, 드마커스 커즌스 등 스타 선수를 영입하며 의지를 보였다. 그래도 한계는 역력했다. 2017-2018시즌 2라운드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 시즌을 제외하면 1번을 빼고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데이비스도 폴과 같은 길을 걸었다. 구단 운영에 불만을 품고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폴처럼 데이비스가 원한 행선지인 LA 레이커스로 이적하며 데이비스 시대도 막을 내렸다.

그래도 폴과 달리, 데이비스 이후 리빌딩은 빠르게 될 것으로 보였다. 바로 2019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1순위 후보는 자이언 윌리엄슨으로 자이언도 데이비스처럼 대학 무대를 지배한 이후 엄청난 기대감을 모은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기대치를 충족한 데이비스와 달리, 자이언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경기에 나오면 잘했으나, 부상이 문제였다. 신인 시즌 24경기, 2년차 시즌에 61경기를 출전했고, 3년차 시즌에는 1경기도 나오지 못했다. 4년차 시즌에도 29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자이언의 공백으로 뉴올리언스는 자연스럽게 탱킹팀으로 변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5년차부터는 기량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여기에 2024-2025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자이언과 원투펀치를 이루던 브랜든 잉그램마저 내보낸다. 대신 트레이 머피 3세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은 지켰다. 윈나우도, 리빌딩도 아닌 이런 애매한 행보를 비판하는 사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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