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믿고 쓴다. 우리 팀과 잘 맞아"…'경력직' 아쿼 왜 다들 외면했나, KIA 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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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석우 기자] 2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NC는 토다가, 방문팀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 출전했다.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시라카와가 3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09.02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요즘은 믿고 쓴다.”
올해 아시아쿼터 제도가 처음 시행이 된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거론된 이름은 2024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부상 대체 선수로 활약했던 일본 독립리그 출신 시라카와 게이쇼였다. 일본 독립리그 에이스 출신의 이력을 가진 선수로 한국 무대에 처음 발을 디뎠고 아시아쿼터 제도 시행 직전, 마중물 성격의 역할을 했던 선수다.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프로의 벽도 실감했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벌벌 떠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프로야구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12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5.65의 성적을 기록하고 한국 생활을 마쳤다. 더군다나 2024년 막판, 팔꿈치 통증이 찾아왔고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2025년은 재활로 시간을 보냈지만, 빠르게 회복했고 수술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15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회복했다. 다만, 아직 수술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리스크가 있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아시아쿼터 선수로 시라카와를 뽑는 팀은 없었다.
[OSEN=대전, 조은정 기자]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한화는 화이트를, KIA는 시라카와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KIA 시라카와가 1사 1루 상황에서 한화 최인호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친 뒤 야수진을 맞이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6.08.19 /cej@osen.co.kr
그래도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5경기 25이닝 평균자책점 1.08, 탈삼진 34개의 성적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서서히 한국 구단들이 다시 체크하기 시작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대부분이 아쉬움을 갖고 있었던 상황에서 시라카와는 모든 구단들의 1순위 후보로 꼽혔다. 현재 아시아쿼터를 바꾼 구단들 대다수가 사라카와와 연결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시라카와를 택한 팀은 KIA 타이거즈였다. 호주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자 결단을 내렸다. 다른 구단들은 시라카와가 한계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고 선택하는데 주저했다. KIA는 달랐다. 시라카와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었고, 실제로 나아졌다. 한국 무대 적응은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70(61⅓이닝 32자책점), WHIP 1.42, 피안타율 2할3푼6리다. 2년 전 부상 대체 선수로 왔을 때보다 여러모로 훨씬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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