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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결과는 약속 안 한다”…소치 때와 닮은 출발, 결말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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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11월 27일까지다. 모레노 감독은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모레노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역사상 처음 공개 모집을 통해 선임된 대표팀 사령탑이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첫 스페인 출신 감독이기도 하다. 공개 모집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됐다.
 

출처:로베르트 모레노 개인 홈페이지

출처:로베르트 모레노 개인 홈페이지

모레노 감독은 선임 이틀 뒤인 3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게 돼 영광스럽지만, 그만큼 책임도 크다”며 “오랫동안 한국 축구를 알고 존중해왔다. 이제 나의 임무는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를 약속하기보다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결과를 약속하지는 않겠다. 대신 노력과 정직, 존중을 약속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말은 경기장에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의 첫 경기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전이다. 이후 28일 우루과이와 맞붙고, 10월에는 베네수엘라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11월에도 두 차례 A매치를 치른다.
 

출처:PFC소치 SNS 캡처

출처:PFC소치 SNS 캡처

모레노 감독은 2023년 12월 소치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에도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 당시 소치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모레노 감독은 이를 ‘진정한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한국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아시안컵 4강에 그친 데 이어,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이어진 가운데 모레노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이 넘어왔다.

소치 때와 비슷한 출발점에 선 모레노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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