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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날 이끌어" 코리안 피겨 천재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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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14세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터 리아 조(한국명 조지우)가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 쇼트프로그램에서 높은 점수로 3위를 차지해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리아 조는 3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88점, 예술점수(PCS) 28.84점을 얻어 합계 66.72점을 찍고 38명의 참가 선수 중 순위표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리아 조는 2012년 8월 캐나다 앨버타주 레드 디어에서 한국인 부모 아래 태어났다.

3살 때 캐나다 빙상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인 캘거리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으로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지난해 2월과 올해 2월 열린 피겨 캐나다선수권 주니어 여자싱글에서 2연패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대회여서 ISU 공인을 받진 못했으나 2026 캐나다선수권에서 얻은 199.60점은 캐나다 국내대회 주니어 여자싱글 최고점이기도 했다.

올여름부턴 국제대회 주니어 부문에 출전할 수 있는 연령대가 되면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미 지난달 초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르우드에서 열린 ISU 챌린저시리즈(CS) 크랜베리컵 인터내셔널 주니어 여자 싱글에서 180.85점(쇼트프로그램 64.78점, 프리스케이팅 116.07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어 주니어 레벨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여 겨룬다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처음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쇼트프로그램에서 70점대에 육박하는 고득점으로 3위를 차지하면서 장래성을 밝힌 셈이 됐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의 서곡을 주제곡으로 들고 나와 연보라색 옷을 입고 등장한 리아 조는 이날 첫 연기 과제였던 더블 악셀(기본점수 3.30)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수행점수(GOE) 0.94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두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기본점수 5.90) 역시 GOE 1.85점을 받을 만큼 깔끔하게 뛰었다.

가산점 10%가 붙는 연기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때 플립 점프에서 에지 사용 주의를 알리는 어텐션이 붙었는데 그래도 기본점수 10.45점에 GOE 0.45점을 챙겼다.

스핀과 스텝 등 비점프 요소에서도 모두 GOE 가산점을 얻고 클린 연기를 완성했다. 레이백 스핀은 최고 레벨인 레벨4를 얻었다.

리아 조의 롤모델은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피겨퀸' 김연아, 그리고 주니어 레벨을 휩쓴 뒤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일본 선수 시마다 마오다.

지난해 8월 골든스케이트에 따르면 리아 조는 "김연아는 제가 스케이트에 입문하도록 영감을 줬다"며 "시마다의 강력한 점프와 아름답고 빠른 스핀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언젠가 김연아처럼 올림픽에서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했다.ISU 규정에 따르면 리아 조는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출전은 생일이 두 달 부족해 뛸 수 없고, 22살이 되는 2034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엔 출전할 수 있다.

지금은 캐나다 대표로 뛰고 있으나 시니어 무대에선 한국 대표로 나설 가능성도 있는 만큼 그의 성장세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 1위는 70.38점을 기록한 가나자와 스미카(일본)에게 돌아갔다. 2위는 러시아 국적으로 개인중립자격을 취득해 나선 소피아 제프카(70.17점)이 차지했다.

한국 대표로 유일하게 출전한 허지유는 63.92점(TES 37.05점, PCS 26.87점)을 찍어 6위를 기록했다. 허지유는 가산점 붙는 구간에서 뛴 트리플 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두 점프 모두 4분의1 수준으로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아 GOE -1.33점이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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