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만 만나면 작아지는 제주…이번엔 ‘울산 징크스’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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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최유한 기자) 제주 SK가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한 울산 HD와 다시 맞붙는다. 제주와 울산은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7라운드를 치른다. 제주는 3월 홈 경기에서 0-2, 5월 원정에서 1-2로 울산에 졌다. 이번에는 울산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승점 차는 2점이다. 제주가 이기면 울산을 넘어설 수 있다. 상위권 경쟁에서도 중요한 경기다. 제주는 앞선 두 경기에서 울산의 압박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첫 압박을 벗겨내는 과정부터 달라져야 한다.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흔든다. 제주가 후방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면 울산은 압박 숫자를 늘려 패스 길을 좁힌다. 제주가 초기 압박을 벗겨내고 전방으로 공을 보내는 과정이 승부처다.
3월 맞대결에서 울산은 4-2-3-1을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했다. 제주는 4-4-2로 맞섰지만 울산이 중앙에 미드필더를 한 명 더 두면서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갔고, 제주는 전진할 공간을 쉽게 만들지 못했다.
울산은 전방 야고와 2선 이동경의 움직임을 바꾸면서 제주 수비를 끌어냈고,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 3월 제주-대구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야고와 이동경
제주는 이번에도 같은 압박을 받게 된다. 중앙에서 패스를 반복하면 울산이 압박을 걸어올 수 있다. 측면으로 공을 돌려 전개 방향을 바꾸거나 전방으로 빠르게 연결하면 울산의 수비를 뒤로 물릴 수 있다.
공을 빼앗은 뒤에는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울산이 공격에 많은 선수를 올린 순간 제주 앞에 공간이 생긴다. 첫 패스를 전방으로 보내면 울산이 수비 대형을 갖추기 전에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제주는 지난 26라운드 대전전에서 순간적인 역습과 측면 전개를 활용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울산전에서도 이와 같은 빠른 전환과 측면 공격이 필요하다.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의 공격에서는 이동경의 움직임도 변수다. 울산은 최근 경기에서 이동경을 최전방에 배치한 뒤 2선까지 내려오게 하는 방식으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동경이 내려오면 상대 수비는 따라 나올지, 지역을 지킬지 선택해야 한다.
제주는 이 과정에서 수비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이동경을 따라 수비수가 중앙까지 끌려 나오면 다른 공격수에게 공간을 내줄 수 있다. 반대로 이동경에게 자유롭게 공을 주면 울산이 공격을 쉽게 전개할 수 있다.
결국 제주가 울산을 상대할 때 필요한 답은 분명하다. 울산의 압박을 피하고 공을 빼앗은 뒤 빠르게 전진해야 한다. 수비에서는 울산 공격진의 위치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제주가 같은 상대를 상대로 다른 경기를 만들려면 앞선 두 경기에서 울산이 가져갔던 압박과 전환의 주도권부터 빼앗아야 한다.
이번 경기는 상위권 경쟁의 흐름까지 바꿀 수 있는 경기다. 제주가 승리하면 울산을 제치고 최대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 감독이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경기 후에는 가수 이무진의 60분 특별 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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