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5일만의 승리! 한국 쫓겨났던 그 남자, 37세 155㎞ 늦깎이 괴력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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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로버트 스탁. AP연합뉴스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두산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두산 스탁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1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과 작별을 고한지 3년뒤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리고 37세 나이에 데뷔 첫 선발승까지 품에 안았다.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로버스 스탁(37·뉴욕 메츠)이 그 주인공이다. 스탁은 지난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쾌투, 메츠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스탁은 볼넷 하나 없이 삼진 4개를 잡아내며 안정된 투구를 펼친 끝에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스탁에겐 올시즌 첫승(3패), 빅리그 통산 3승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2019년 4월 구원승을 올린 이래 무려 7년, 2705일만에 맛본 승리. 이날 경기 전까지 스탁은 통산 62경기(선발 8) 2승7패를 기록 중이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날 승리가 스탁의 빅리그 첫 '선발승'이었다는 점.
스탁은 1989년생 베테랑이지만, 이날 최고 96.4마일(약 155㎞)에 달하는 강력한 직구가 돋보였다. 직구(13개) 외에도 컷패스트볼(21개) 싱커(20개) 스위퍼(8개) 체인지업(6개) 너클커브(4개)를 섞어던지며 투구수 72개의 경제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뉴욕 메츠 로버트 스탁. AFP연합뉴스
4회까진 안타 2개로 탬파베이 타선을 꽁꽁 묶었다. 1-0으로 앞선 5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안타 3개를 연속으로 맞아 무사 만루가 된 것. 하지만 테일러 월스를 3루 파울플라이, 얀디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조나단 아란다의 타구를 좌익수 크리스토퍼 모렐이 점프 캐치로 잡아내면서 힘겹게 5회를 마쳤다.
스탁은 6회말 선두타자 주니어 카미네로를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메츠는 이어진 공방전에서 스탁의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스탁은 2022년 두산 베어스에서 선발로 활약했다. 한 시즌 내내 부상없이 29경기에 선발등판, 165이닝을 투구하며 9승10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뒤 재계약에 실패,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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