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깎이 농구 소년에서 ‘드래프트 1순위’ 유력…"최고가 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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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윤 기자] 지금껏 농구 하나를 바라보며 달려온 시간은 이제 프로라는 다음 무대를 앞두고 있다. ‘26슬램게임’은 KBL 드래프트를 향해 저마다의 시간과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첫 번째 주인공은 고려대 4학년 이동근(197cm, F)이다.
#001_Scan: 고려대 이동근
이동근에게 농구는 처음부터 정해진 길이 아니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그의 발길이 향한 곳은 야구장과 축구장이었고, 농구는 진로의 지도 어디에도 표시돼 있지 않았다. 그러다 중학교 2~3학년 무렵 선생님의 권유와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 농구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길 하나가 그의 앞에 새로 놓였다.
친구들과 3 대 3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자 재미로만 굴리던 농구공의 무게도 조금씩 달라졌다. 그 무렵 이동근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본 동아고 이상국 코치가 부산에서 인천까지 직접 올라와 선수 전향을 권했다. “농구를 하면 잘할 것 같다. 대학에도 갈 수 있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말은 몇 차례에 걸쳐 이어졌고, 반복된 설득은 어느새 이동근의 마음 한쪽에 농구 선수라는 선택지를 깊숙이 밀어넣었다.
다만 새로운 길 앞에는 부모님의 반대라는 문턱이 버티고 있었다. 당시 공부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던 이동근이었기에, 굳이 고된 선수의 길로 방향을 틀 필요가 없다는 것이 부모님의 생각이었다.
“그때 고등학교 1학년 끝날 무렵이었는데 제가 공부도 나쁘지 않게 했었어요. 3등급 위로 나왔는데 과학은 좀 못했지만요(웃음). 부모님께서도 공부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운동선수가 워낙 힘든 걸 아시니까요. 공부를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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