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첫 승 했어?’ 라팍에 ‘피자 25판’ 등장→주인공은 ‘최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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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야구장에 피자가 등장했다. 첫 승이나 첫 세이브 등이 나왔을 때 달성자가 쏘는 편이다. 이날은 조금 다르다. '첫'은 맞다. 어마어마한 대기록의 주인공이 나섰다. '살아있는 전설' 최형우(43)다.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다. 이날 KT와 주말 시리즈 경기가 있다. 전날 1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이날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상황.
일단 오후 6시 시작은 불발됐다. 지연 개시 공지가 전광판에 떴다. 대략 20~30분 정도 밀릴 전망이다. 대신 비가 또 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선수들은 실내와 그라운드에서 각자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이에 앞서 라이온즈파크에 피자 25판이 도착했다. 최형우가 준비했다. '뭐만 하면' 최초 기록을 쓰는 사나이다. 그리고 후배들과 마음을 나눴다.
삼성 관계자는 "최형우가 최근 달성한 개인 통산 2700안타와 4600루타 등 여러 기록들을 기념하고, 선수단에 '앞으로 함께 더 힘내자'는 의미를 담아 피자 25판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최형우는 앞서 18일 대구 SSG전에서 1안타 1타점 1볼넷 기록했다. 이 안타 1개가 홈런이다. 그리고 최초 기록을 완성했다.
경기 전까지 2699안타-4596루타였다. 한 방으로 2700안타-4600루타를 동시에 달성했다. KBO리그 역사상 누구도 만들지 못한 숫자를 기어이 찍어냈다. 역대 최초이기에 최고령 운운할 일도 없다.
이후 27일까지 7경기 더 치렀다. 현재 2715안타에 4625루타다.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감도 안 잡힌다. 그리고 동생들에게 시원하게 쐈다. 결이 꽤 많이 다르기는 해도, 어차피 '최초'라는 점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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