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선발→부상 복귀→28년 인생 첫 마무리 변신…"예상 못 했지만, 해야 한다면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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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마음가짐부터 남다르다.
LG 트윈스 좌완투수 손주영(28)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LG는 5-3 신승과 함께 3연패를 끊어냈다.
2017년 LG의 2차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고 데뷔한 손주영은 이번 경기서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선발에서 마무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손주영은 1군에서 조금씩 경험을 쌓다가 2024년 제대로 기지개를 켰다. 그해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차 풀타임을 소화했다. 정규시즌 28경기 144⅔이닝서 9승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빚었다. 처음으로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웠다. 지난해에는 30경기 153이닝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41로 기세를 높였다.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거머쥐었다.
활약에 힘입어 한국 야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3월 초 개막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다녀왔다. 그런데 1라운드 C조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순항하다 갑작스레 강판됐다. 왼쪽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꼈다. 귀국 후 정밀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회내근 염증 및 부종으로 열흘 동안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 류지현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손주영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하지만 또 쉼표가 찍혔다. 개막 직전이던 3월 25일 캐치볼을 하다 옆구리에 불편감이 발생했다. 검사 결과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판정을 받았다. 손주영은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채 재활에 돌입했다.
지난 9일 마침내 1군으로 돌아왔다. 당일 한화 이글스전에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이후 지난 12일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보직이 확정됐다. 기존 유영찬이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로 인해 핀 고정술을 받게 돼 이탈했고, 빈자리에 손주영이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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