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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연수로 시작해 가족 문제까지 번졌다' 김병지 vs 박문성 공방 격화...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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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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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김병지(56) 강원FC 대표이사와 박문성(52) 축구 해설위원의 공방이 가족과 사생활 영역으로까지 번졌다. 박 위원이 김 대표 아들의 토트넘 홋스퍼 연수 참가 문제를 제기하자 김 대표는 박 위원도 공인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각종 소문에 답할 책임이 있다고 맞섰다.

두 사람의 갈등은 강원 유소년 선수들의 토트넘 연수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강원은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이후 양 구단 협력 프로그램의 하나로 유소년 선수들의 영국 연수를 진행했다.

 

박 위원은 당시 강원 소속 유소년 선수가 아니었던 김 대표의 아들이 연수 명단에 포함된 과정을 문제 삼았다.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시도민구단의 프로그램에 대표이사 가족이 참가한 것이 적절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특히 김 대표가 국회 청문회에서 시도민구단의 공공성을 강조했던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당시 시도민구단이 주민 건강과 스포츠 복지, 지역 공동체 통합과 청소년들의 꿈에 기여하는 공적 가치를 지녔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아들의 연수 참가 자격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대표이사의 가족이 구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따른 도의적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는 점은 사과했다.

그는 "대표이사의 아들이 간다는 것이 도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미 약 1년 전 공개적으로 사과한 일을 박 위원이 다시 언급해 자신을 악의적인 인물로 만들었다고 반발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당시 멕시코 방문을 둘러싼 방송 내용도 갈등을 키웠다. 김 대표는 박 위원이 출연한 방송으로 인해 자신이 강원 구단의 출장 명목으로 칸쿤에 다녀온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태어나서 칸쿤에 간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당시 멕시코 방문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대표팀 경기를 확인하기 위한 공식 일정이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관련 방송을 진행한 박 위원과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련 내용을 다룬 박동희 기자를 상대로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김 대표는 박 위원에게 자신과 가족을 검증한 것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겠다며 반격에 나섰다. 지난 24일부터 이틀 연속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려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지만 그 문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수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반박을 준비할 때쯤이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당한 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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