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상황' 생방송 도중 인터뷰 패싱 '절레절레'..."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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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PN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러시아 테니스 스타 안드레이 루블료프가 US오픈 경기 도중 진행되는 방송 인터뷰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순식간에 어색한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해당 장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루블료프가 US오픈 경기 도중 ESPN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으면서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스포츠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 중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는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US오픈 혼합복식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도입됐다. 경기 도중 휴식 시간을 활용해 선수들에게 한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 곧바로 답변을 듣는 방식이다.
하지만 루블료프는 이를 원하지 않았다.
루블료프는 미라 안드레예바와 짝을 이뤄 카롤리나 무호바-야쿠프 멘시크 조와 혼합복식 준결승을 치렀다. 경기 도중 미국 테니스 선수 출신이자 ESPN 분석가로 활동 중인 샘 쿼리가 두 선수에게 접근했다.
쿼리는 의자 뒤쪽에서 안드레예바를 향해 질문을 건넸다. 그러자 옆에 있던 루블료프가 고개를 흔들며 거부 의사를 표시했고, 이내 쿼리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인터뷰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 ⓒESPN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쿼리도 당황했다. 그는 "질문은 안 된다고? 미안하다. 알겠다. 행운을 빈다"고 말한 뒤 곧바로 물러났다. 카메라를 향해 미묘한 표정을 짓는 쿼리의 모습과 옆에서 어색하게 상황을 지켜보는 안드레예바까지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해당 영상은 곧바로 SNS를 통해 퍼졌다. 루블료프의 행동을 두고 팬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루블료프를 옹호하는 쪽에서는 경기 도중 선수에게 인터뷰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팬은 "루블료프를 이해할 수 있다. 경기 중에는 감정이 극도로 올라와 있다. 친구들과 경기를 할 때조차 게임 사이에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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