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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감 대어도 아닌데 미국 구단이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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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민 입단식(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박찬민 입단식(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더게이트]

1라운드감 초특급 유망주가 아니어도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 지명을 장담하기 어려웠던 선수들이 미국 구단과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청담고 외야수 신희주, 장충고 투수 권시우, 라온고 내야수 조성철까지 덜 알려진 유망주들의 미국 진출 소식이 속속 전해지는 중이다.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28일 더게이트와 통화에서 "권시우와 조성철을 비롯해 서울컨벤션고 유격수 남현우까지 3학년 선수 여러 명이 KBO 신인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에 합의했거나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아마야구 골수팬이 아닌 야구팬도 이름을 들어봤을 만한 대표적인 선수는 남현우 정도다. 남현우는 안정적인 포구와 송구, 빠른 발까지 갖춰 이번 드래프트 야수 부문 상위 지명 후보로 꼽혔던 선수. 그런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손을 잡으면서 미국행이 현실화됐다. 계약금은 60만달러(약 8억7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외 권시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입단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고, 조성철은 뉴욕 양키스와 합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조성철은 지난해 MLB 신분 조회가 이뤄지지 않아 내년 1월 15일 이후에야 정식 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남현우 역시 사정은 비슷해서, 내년 1월에나 계약이 가능해 올해는 구두 합의만 가능하다는 게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의 설명이다.'올해만 여섯 명' 예년의 두 배 훌쩍

애리조나와 계약한 엄준상(사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리조나와 계약한 엄준상(사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만약 세 선수가 계약을 확정하면 올해 미국 구단 유니폼을 입는 한국 고교 유망주는 6명까지 늘어난다. 앞서 광주일고 박찬민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고, 덕수고 엄준상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향했다. 여기에 청담고 신희주도 밀워키 브루어스행이 결정됐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가 총 1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그 절반에 육박하는 인원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셈이다. 그야말로 '제2의 미국행 러시'다.

미국행 숫자는 여기서 더 늘어날 수도 있었다. 앞서 부산고의 최대어 하현승은이 뉴욕 양키스로부터 300만달러(약 43억5000만원)에 가까운 제안을 받고도 국내 잔류를 택했다. 서울고 김지우 역시 최대 170만달러(약 24억6500만원)를 제안받았지만 드래프트 참가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300만달러는 한국 아마추어 유망주에게 제시된 역대 최고 액수이며, 김지우가 받은 제안 또한 최근 빅리그로 향한 선수들 가운데 최상위권 규모다. 이 밖에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박근서, 윤예성도 미국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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