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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군은 무슨 마법을 부린 것일까… 정해영 ‘10이닝 무실점’ 부활, KIA 마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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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군에서 조정을 거친 뒤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정해영 ⓒKIA타이거즈

▲ 2군에서 조정을 거친 뒤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정해영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 부동의 마무리 투수이자,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 달성자인 정해영(25·KIA)은 올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리며 결국 2군행을 경험했다. 전체적인 경기력이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심리적인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고 했다. 공을 자신감 있게 던지지 못한다는 지적이었다. 이는 1군에서 등판을 거듭하며 오히려 악화될 수 있는 문제였기에 차라리 2군에 가서 편안 환경에서 조정을 하도록 했다. 기술이나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찾으면 경기력은 금세 좋아질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실제 정해영은 2군에 내려간 뒤 기술적으로 무엇을 조정하고 고치기보다는 심신을 다스리는 데 중점을 뒀다. 머리도 많이 비웠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이 2군에 있던 당시 “붙어 있는 2군 코칭스태프가 많다”면서 정해영의 반등을 위해 2군이 전체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정해영은 선발로도 등판한 적이 있다. 선발로 전향하는 게 아니라, 선수의 심리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기 위해서였다. 긴박한 8·9회 마무리 상황이 아닌, 모든 상황이 깨끗한 선발로 나가 기분 전환을 했다. 그렇게 2군에서 점차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이 감독은 4월 22일 지체 없이 정해영을 1군에 등록했다.

▲ 정해영은 13일 광주 두산전에서 최근 가장 타격감이 좋은 상대 타자들을 상대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과시했다 ⓒKIA타이거즈

▲ 정해영은 13일 광주 두산전에서 최근 가장 타격감이 좋은 상대 타자들을 상대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과시했다 ⓒKIA타이거즈

너무 빠른 콜업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지만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는 선수가 아닌 만큼 마음만 잘 정리했다면 바로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는 자신이 있기에 가능한 콜업이었다. 그리고 마무리 상황이 아닌 조금 더 앞에 쓰기로 했다. 정해영의 2군행 당시 마무리로 자리를 잡은 성영탁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기에 굳이 급할 이유도 없었다.

그런 정해영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복귀 후 1군 10이닝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자신의 건재를 알리고 있다. 4월 22일 KT전 1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4월 25일 롯데전 1이닝 무실점, 26일 롯데전 1이닝 무실점, 29일 NC전 2이닝 무실점, 5월 1일 KT전 1이닝 무실점, 8일 롯데전 1이닝 무실점, 9일 롯데전 2이닝 무실점으로 순항을 이어 갔다.이 7경기에서 모두 하나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구속이 150㎞를 다시 넘기기 시작했고, 템포와 공격성도 좋아졌다. 결과가 나오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양상이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정해영은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도 6-2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정리하며 최근 10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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