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도입으로 언더핸드·사이드암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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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도입으로 언더핸드·사이드암 투수들이 하나 둘 몰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영표(KT 위즈)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홀로 부상한 잠수함이 돼 다시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돌아왔다.
고영표는 24일 기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 10승 6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122⅔이닝 동안 삼진 133개를 잡으며 볼넷은 단 16개만 내줬고, 피안타율 0.261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5, 12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고영표는 4회 문보경과 오지환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3점을 내줬지만,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통산 1300이닝 돌파와 함께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주목할 만한 건 삼진 개수다. 고영표는 133탈삼진으로 리그 4위에 위치하고 있다. 그의 위에 있는 곽빈(두산 베어스, 161개), 엘빈 로드리게스(롯데 자이언츠, 140개),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 135개)는 모두 150km/h 전후의 평균 구속을 가진 선수들이다.
반면 고영표는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패스트볼 평균 구속 135.5km/h로 리그 하위 6%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9이닝당 9.8탈삼진으로 리그 상위 17%, 헛스윙율 14.3%로 상위 4%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놀라운 결과를 가능하게 했던 건 고영표가 ABS 시대에 맞춰 변화를 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고영표의 변화구는 주로 바깥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난해부터는 커브가 상하 존으로 들어오고 있다. 언더핸드의 커브는 마치 공이 떠오르는 듯한 효과를 줘 헛스윙을 유도한다. 여기에 ABS 존에 걸치면서 타자들이 배트도 내지 못하고 당하는 경우도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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