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롯데 亞쿼터 배짱 넘치네, 호랑이 김태형 “한 타자 더 던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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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롯데는 김진욱이 선발로 나섰다.8회말 1사에서 롯데 김태형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이이무라를 교체하고 있다. 2026.08.21 / jpnews@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경기 도중 투수 교체를 위해 직접 마운드에 오른 롯데 김태형 감독. 이튿날 아시아쿼터 이이무라 쇼타와의 흥미로운 일화가 전해졌다.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3번째 맞대결.
롯데는 4-1로 앞선 7회말 선발 김진욱을 내리고 필승조 최준용을 올렸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에 불펜이 바빠졌다. 최준용이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 출루시킨 뒤 안재석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이이무라 쇼타에게 바통을 넘긴 것. 이이무라는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처한 1사 1, 3루 위기에서 대타 김민석을 1타점 내야땅볼, 대타 오명진을 루킹 삼진 처리,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이무라는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대한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투구수는 19개. 다음 타자 조수행을 상대하려던 찰나 이례적으로 김태형 감독이 미소와 함께 직접 마운드에 올랐고, 선수와 이야기를 나눈 뒤 투수를 신인 김한결로 바꿨다. 김태형 감독은 왜 마운드로 향했고, 이이무라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22일 잠실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내가 직접 올라가서 한 타자만 더 던질 수 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이이무라가 내일 던지고 싶다고 했다”라며 “첫 타자 상대가 되게 중요했다. 이이무라를 8회말 선두타자는 무조건 잡고, 제구가 좋으니 컨택이 좋은 조수행까지 상대한 뒤 2사에서 김한결을 내보낼까 했는데 이이무라가 내일 또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국내 선수였다면 카리스마 넘치는 호랑이 김태형 감독의 제안에 무리해서 한 타자를 더 상대했을 수도 있다. 이이무라의 배짱에 김태형 감독은 “그만 던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1번이 아니었을까. 투구수가 많아지면 오늘(22일) 또 못 던지니까 오케이 했다”라고 껄껄 웃으며 ““요즘 야구는 어~ 하다가 그냥 대량실점을 한다. 틀어막을 때 확실하게 틀어막야아 한다. 조금 여유 있다고 다른 선수 기용하면 그 다음 올라가는 투수가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폭우로 인해 일찌감치 취소가 결정됐다. 롯데는 22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23일에도 그대로 내세운다. 두산도 선발투수 변경 없이 곽빈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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