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트레이드로도 못 푼 숙제 '칭찬 인색' 김태형도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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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 4회초 롯데 손성빈이 SSG 타케다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손성빈.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8.13/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오래된 잔혹사이자 숙제였던 '주전 포수' 자리에 마침내 확실한 주인이 등장했다.
2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롯데 김태형 감독은 안방마님 손성빈(24)의 성장세를 언급했다. 칭찬에 인색한 명포수 출신 사령탑. 하지만 손성빈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밝아졌다.
그동안 롯데는 FA 대형 계약과 트레이드 등 다각도로 포수 잔혹사를 끊어내려 애썼으나 확실한 답을 찾지 못했다.
올 시즌 유강남의 페이스 저하와 포수진의 변수 속에서 기회를 잡은 손성빈이 기대 이상으로 성장하며 롯데 안방의 확실한 희망으로 떠올랐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 롯데 손성빈이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21/
▶'포수 출신 명장'도 인정한 기량 발전 "자신의 포인트 찾았다"
포수를 바라보는 눈높이가 높고 칭찬에 인색하기로 소문난 김태형 감독도 손성빈의 가파른 성장세에는 엄지를 세웠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공을 잡고 블로킹하는 수비 기본기가 다 좋아졌다"며 "사실 예전에는 (장점인) 공을 던질 때 소위 '쿠세(습관·버릇)'가 조금 있었는데, 지금은 본인이 느낌을 정확히 찾았다. 단순한 자신감 차원을 넘어 정확하게 자기 포인트를 찾아서 던지니까 송구가 다 그 근처에서 놀더라"고 호평했다.
이어 "사실 투수 리드는 정답이 없다. 승부해야 할 타이밍과 피해가야 할 타이밍을 알기 위해서는 경험이 더 쌓여야 한다"면서도 "경험을 통해 조금 더 다듬어진다면, 주전 포수로서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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