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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부상 털고 US오픈 출전한다… US오픈 상금도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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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부상으로 장기 휴식을 취했던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세계 2위)가 메이저 대회 US오픈으로 귀환한다. 특히 이번 US오픈은 총상금 1억800만달러(약 1500억원)라는 파격적인 규모를 내걸어 스타의 복귀와 테니스 사상 최대 상금이라는 두 가지 흥행 요소가 맞물리게 됐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4개월 넘게 코트를 떠났던 알카라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위해 돌아온다는 것이 다가온다. 그는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 이후 투어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등 메이저대회는 물론 US오픈 전초전 성격으로 열리는 토론토와 신시내티에서 열린 북미 하드코트 시즌 주요 대회까지 잇달아 건너뛰어 US오픈에도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지난 1월 27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호주의 알렉스 디미노어를 상대로 득점한 후 미소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지난 1월 27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호주의 알렉스 디미노어를 상대로 득점한 후 미소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러나 로이터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알카라스는 몸 상태가 충분히 회복됐다는 판단 아래 30일 개막하는 US오픈 출전을 결정했다. 지난해 정상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이자 그랜드슬램 통산 7회 우승자인 그의 가세로 우승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4개월이 넘는 실전 공백은 정상급 선수에게도 부담이다. 손목 상태가 완전히 회복됐는지, 장시간 경기가 이어지는 5세트 승부에서 경기 감각과 체력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릴지가 타이틀 방어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코트 밖에서는 돈의 규모가 화제다. 올해 US오픈 총상금은 1억8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테니스 대회 사상 최대 규모다.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각각 550만달러(약 76억원)가 지급된다.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하는 선수도 14만달러(약 1억9000만원)를 받는다.

이번 상금 인상은 단순히 ‘돈 많은 대회’의 과시로만 볼 수 없다. 최근 세계 테니스계에서는 그랜드슬램 대회가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익 가운데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었다. 예선과 본선 초반에 탈락하는 중·하위권 선수들의 생계와 투어 비용 문제도 꾸준히 제기됐다. 코치와 트레이너 고용, 항공료와 숙박비 등 투어를 유지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상금 배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져 왔다.

이런 상황에서 4대 메이저대회가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를 마련하고, US오픈이 실제 상금 인상으로 화답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특히 초반 탈락 선수들의 상금을 함께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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