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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스카우트, 일 똑바로 안하지?’ 버린 선수는 올스타로 성장, 영입한 선수는 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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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마이애미 구단 홍보팀 / 오토 로페즈

출처:마이애미 구단 홍보팀 / 오토 로페즈

(MHN 이상희 기자) 스카우트 포함 토론토 프런트의 배가 아파도 무척 아플 듯 싶다. 그들이 2년전 버렸던 내야수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바로 마이애미 유격수 오토 로페즈다. 그는 21일(한국시간) 기준 올 시즌 총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9홈런 54타점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93으로 좋다.

로페즈는 올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타율부문 전체 1위를 지켰다. 지금은 힘이 떨어져 5위로 내려 앉았지만 그간 로페즈가 걸어온 과정을 되돌아 보면 이 또한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남미국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로페즈는 지난 2021년 토론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빅리그보다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던 전형적인 AAAA유형의 선수였다.
 

출처:마이애미 구단 홍보팀 / 오토 로페즈

출처:마이애미 구단 홍보팀 / 오토 로페즈

로페즈는 결국 토론토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2024년 시즌이 끝난 뒤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당시 토론토는 쿠바 출신의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와 5년 3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로드리게스를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넣기 위해 누군가를 빼야 했다. 이때 토론토가 선택한 이가 바로 로페즈였다.

당시만 해도 토론토가 선발진 보강을 절실히 필요로 했기에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었다. 하지만 2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선택의 결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토론토에서 버림 받은 로페즈는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방출됐다. 그리고 지난 2024년 4월 마이애미가 그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영입했다.

마지막 기회였던 걸 알았을까. 로페즈는 그해 총 117경기에 나와 타율 0.270, 6홈런 39타점으로 빅리그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을 뛰었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모두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15홈런 77타점으로 더 좋아졌다. 그리고 빅리그 풀타임 3년 차인  올해는 타격왕 후보이자 올스타로 선정될 만큼 기량이 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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