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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이 무기’ 고예림·전새얀·고의정의 남다른 각오, SOOP OH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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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예림, 전새얀, 고의정. 광주 | 정다워 기자

왼쪽부터 고예림, 전새얀, 고의정. 광주 | 정다워 기자


[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아픔을 겪고 들어온 선수들이 많다.” 신생팀 SOOP 김세진 감독은 이들의 ‘간절함’을 팀의 무기로 기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웃사이드 히터 세 명이 비슷한 마음으로 비시즌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해체 갈림길에 선 상황에서 가장 마음을 졸인 선수 중 하나는 전임 주장 고예림이었다. 자유계약(FA)이적 후 첫 시즌을 보낸 고예림은 팀이 공중분해 될까 노심초사했다. 18일 기자회견에 자리한 고예림은 “인수할 팀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며 기다렸다. 불안하기도 했다. 팀이 없어지면 그만둘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내가 배구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극적으로 SOOP이 새 주인이 되면서 고예림은 은퇴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 그는 “팀이 결정된 후 한 번의 기회가 더 온 것 같아 감사했다. 더 큰 열정을 갖고 배구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1994년생인 고예림은 팀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 그는 “모든 게 새롭다. 내가 최선참이라 혼자인 기분이 들 때도 있다. 나이가 들었구나 생각도 든다”라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감독, 코칭스태프를 모두 잘 따라가고 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다부지게 다음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페퍼저축은행 주장 고예림. 오른쪽 어깨 테이핑에 눈에 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페퍼저축은행 주장 고예림. 오른쪽 어깨 테이핑에 눈에 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고예림 이상의 간절함으로 SOOP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있다. 전새얀이다. 지난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한 전새얀은 극적으로 SOOP에 합류하며 프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전새얀은 “프로에서 더 하고 싶었다. 나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왔다”라면서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지난시즌에는 여기서 그만둬야 하나 생각도 했다. 간절함이 생겼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새얀은 “기존 팀에 들어오면 적응이 어려울 수도 있는데 오히려 새로운 구성원이 많아 적응하기는 쉬운 것 같다. 계속해오던 팀처럼 익숙한 분위기”라며 “쉬운 팀은 안 되면 좋겠다. 다른 팀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팀이 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경기에 많이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 자리를 찾고 싶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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