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간 견뎌낸 고대호, '독립 구단' FC 아브닐 넘어 홍콩 1부로 "신뢰 받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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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유지선 기자
독립구단 FC 아브닐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2004년생 고대호(22)가 홍콩 무대에 진출한다.
고대호는 홍콩 1부리그(Hong Kong First Division)에 소속된 호이킹SA에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고대호는 FC 아브닐에서 꾸준히 훈련과 실전 경험을 쌓으며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켜 온 선수다. 특히 '루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경기에서 보여주는 적극성과 투지, 상대에게 끊임없이 도전하는 플레이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고대호의 축구 인생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김해 대중초등학교에서 엘리트 축구를 시작했고, 이후 포항스틸러스 U-15 포항제철중학교에 진학해 리그 우승과 전국소년체전 우승 등을 경험하며 성장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 당시 발목 비골 골절 부상으로 약 6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포항스틸러스 U-18 포항제철고 진학에 실패했고, 이후 부산정보고, 철성고, 신라고를 거치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는 진학할 학교조차 정해지지 않는 상황에 놓였다.
그때 영남대학교 최종범 감독의 제안으로 다시 대학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고, 영남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증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6년 통영에서 열린 대학축구대회에서 고대호의 경기력을 지켜본 스카우터진의 눈에 들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DJ 매니지먼트 & 독립구단 FC 아브닐과 함께 해외 진출을 준비했으며, 결국 홍콩 호이킹SA의 선택을 받으며 마침내 해외 무대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홍콩 진출은 고대호에게 단순한 해외 이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프로 계약이라는 문턱을 넘기 위해 꾸준히 스스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 온 선수가 해외 구단의 선택을 받아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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