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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뻘 선수들과 훈련…마흔여덟에 첫 AG 앞둔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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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대표팀 소승섭이 1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서 훈련하고 있다. 진천|뉴시스

한국 사격대표팀 소승섭이 1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서 훈련하고 있다. 진천|뉴시스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아들뻘 선수들과 훈련하다 보니 젊게 쏘는 것 같아요.”

소승섭(48·서산시청)은 한국 사격대표팀의 맏형이다. 반면 아시안게임 출전은 처음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사격을 시작한 그는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출전의 꿈을 이뤘다.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한 달여 앞둔 그는 “같이 훈련하는 선수들이 아들뻘 정도 될 것 같다”며 웃은 뒤 “어린 선수들에게 ‘오빠’나 ‘형’으로 불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늘 에너지를 줘서 젊게 (총을) 쏘고 있다”고 말했다.

소승섭은 2024년 은퇴한 한국 사격의 전설 진종오보다 1살 위다. 대표팀의 최고참이지만 아직 배울 게 많다. 그는 이번 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에 함께 출전하는 홍수현(26·강원도청)보다 22살, 대표팀의 막내 반효진(19·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보다 29살 많지만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그는 “나이가 어리다고 실력도 어린 게 아니다. ‘오늘 사격을 시작한 선수에게서도 배울 게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동료들의 운동 방식, 경기력을 탐구하고 훈련한다”고 밝혔다.

한국 사격대표팀 소승섭이 1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천|뉴시스

한국 사격대표팀 소승섭이 1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천|뉴시스

소승섭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그는 지난해 이집트 카이로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소총·권총 세계선수권대회서 남자 50m 권총 단체전 금메달, 센터파이어권총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서 국제대회 메달을 처음 땄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 중에는 가장 기억에 남을 일”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이전에 2024 파리올림픽 선발전 전날 허리 통증이 생겨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그 뒤 치료와 재활에 매진해 (아시안게임) 선발전까지도 잘 이겨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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