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끝나면 애물단지? 일본은 달랐다…국립경기장 매출 목표 30%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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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FG스타디움(국립경기장) 전경. MUFG스타디움 홈페이지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도쿄올림픽의 주경기장이었던 일본 국립경기장이 민영화 첫해부터 당초 목표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스포츠와 콘서트에 머물지 않고 국제회의와 기업 행사까지 끌어들이면서 수익 구조를 넓히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와 고베신문 등은 18일 지난해 4월 민간 운영으로 전환한 MUFG스타디움(국립경기장)이 2025회계연도에 행사 개최일과 이용객, 매출 목표를 모두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운영 보고서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행사 개최일은 69일이었다. 당초 목표였던 50일보다 19일 많았다. 이용객은 231만명으로 계획보다 60만명 많았고, 매출은 약 22억5000만엔(약 210억원)으로 목표였던 약 17억엔을 30% 이상 웃돌았다.
육상 세계선수권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경기장 밖 수요도 확대됐다. 도쿄도와 연계한 스타디움 투어에는 초등학교 92곳에서 약 8000명이 참가했다.
운영사 측이 새 수익원으로 주목하는 것은 국제회의와 학술대회, 기업 전시회 등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 시장이다. 경기장 내부의 피치와 육상 트랙을 발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의 회의실과 식음료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어 기업과 단체들의 문의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경기장의 민영화는 막대한 유지비를 둘러싼 논란 끝에 추진됐다.
2019년 완공된 국립경기장은 도쿄올림픽 이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한때 대표적인 ‘올림픽 사후 활용’ 문제로 지적됐다. 일본 정부가 부담한 건설비만 965억엔에 달했고, 완공 이후에도 정부가 상당한 유지관리 비용을 부담했다. 2022년에는 완공 이후 누적된 국가의 유지비 부담이 약 56억엔에 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일본 정부는 민간기업의 운영 노하우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NTT도코모와 마에다건설공업, SMFL미라이파트너스, J리그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운영권을 확보했고, 이들이 설립한 재팬내셔널스타디움엔터테인먼트(JNSE)가 지난해 4월부터 경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권 계약 기간은 약 30년이다. 컨소시엄이 제안한 운영권 대가는 528억엔이었다. 과거에는 민영화 이후에도 연간 최대 약 10억엔의 공공 부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는 경기장 자체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운영사는 민영화 당시 스포츠와 음악 공연을 중심으로 연간 최대 130일의 이벤트를 열고 약 260만명을 유치한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VIP 및 호스피탈리티 공간 확장과 ICT 설비 개선, 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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