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아쉬운 실수' 김승규, 월드컵 이어 J리그서도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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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MHN 최유한 기자) FC도쿄 골키퍼 김승규가 일본 무대에서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팀이 앞서던 상황에서 평범한 백패스를 처리하다 실수가 나왔고, 상대의 압박이 곧바로 동점골로 이어졌다. 최근 대표팀 경기에서 나온 실수에 이어 다시 한 번 볼 처리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FC도쿄는 지난 15일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J1리그 2라운드에서 비셀 고베와 2-2로 비겼다. 도쿄는 전반 초반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전반 40분 동점골을 내줬다. 김승규의 실수가 실점 과정의 시작이었다.
출처:J리그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도쿄 수비수 모리시게가 김승규에게 백패스를 보냈다. 김승규는 오른발로 공을 처리하려 했지만 첫 터치가 길게 나오면서 공이 골문 쪽으로 흘렀다. 이를 본 고베 공격수 오사코 유야가 빠르게 압박했다. 김승규가 뒤늦게 공을 걷어냈지만 공은 오사코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처리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김승규는 현대 축구에서 요구되는 골키퍼의 발밑 능력을 강점으로 평가받아 왔다. 후방에서 패스를 받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에도 익숙한 선수지만 이날은 첫 터치가 흔들리면서 오히려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
현지에서도 해당 장면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일본 매체 '아베마타임스'는 김승규의 트래핑 실수를 주요 장면으로 다뤘고, 경기 중계를 맡은 하세가와 겐타 전 FC도쿄 감독도 김승규의 실수를 언급했다. 오사코의 압박이 좋았다는 평가와 함께 도쿄가 좋은 흐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을 허용한 점을 아쉬워했다.
김승규에게는 최근 대표팀에서 겪었던 장면이 다시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김승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에서도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이를 빌미로 실점했다. 당시 한국은 멕시코에 패했고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전까지 내주며 조별리그 탈락으로 대회를 마쳤다.
다만 이번 경기 전체를 한 장면으로 평가할 필요는 없다.
도쿄는 후반 34분 다시 2-1로 앞섰지만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김승규의 실수 이후에도 팀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는 점에서 무승부의 원인을 한 선수에게만 돌리기는 어렵다.
월드컵 이후 소속팀에서 다시 안정감을 보여줘야 하는 김승규에게 앞으로의 활약은 중요하다. 주전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실수를 털어내고 자신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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