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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고열로 응급실행" 잠깐 비운 사이 경쟁자가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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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매니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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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자리를 비우기 무섭게 경쟁자가 그 자리를 매섭게 치고 들어온다. 탄탄해진 야수진 뎁스를 갖춘 삼성 라이온즈의 현주소다.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그라운드 취소되기 전, 사령탑 박진만 감독은 주전 외야수 김성윤의 결장 소식과 대체 출전한 박승규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김성윤은 15일 장염과 고열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6일 역시 경기가 열렸다면 출전할 수 없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이 장염과 몸살 기운이 심해 열이 40도까지 올랐다"며 "어제 새벽에 또 응급실을 다녀왔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주전 야수의 갑작스러운 이탈에도 삼성 타선의 화력은 꺾이지 않았다.김성윤 대신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승규가 기대 이상의 '알토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박승규는 기회가 찾아오자 곧바로 진가를 발휘했다.

1회 볼넷 출루로 구자욱 홈런 때 선제 득점을 올렸고, 상위 타선과 중심 타선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7회 찬스에서는 귀중한 동점적시타 등 3타수2안타 2타점 3득점 맹활약으로 11대6 승리에 큰 지분을 확보했다.

박 감독은 박승규의 활약에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승규가 2번 타자 위치에서 중심 타선으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아주 잘해줬다"며 "우리가 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중심 타선이 해결할 수 있도록 출루와 중요한 타점까지 올리는 등 참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승규처럼 기회가 주어졌을 때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면 벤치에서도 믿음이 쌓일 수밖에 없다"며 "그런 믿음이 생기면 당연히 라인업에 계속 넣게 된다"고 덧붙였다.선수 한 명이 부상이나 질병으로 잠시 이탈해도 대체 자원이 주전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하는 모습. 삼성의 선수층이 한층 두터워졌음의 방증이다.

삼성은 주전 3루수였던 김영웅이 조정 차 퓨처스리그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까지 백업 내야수였던 전병우가 공수 맹활약으로 김영웅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다.

주전 자리를 지키려는 선수도, 기회를 잡으려는 백업 선수도 방심할 수 없는 선의의 경쟁 구도. 그 어떤 선수도 영원한 주전은 없다. 그러니 방심도 없다. 팀은 점점 강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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