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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만의 우승' 시비옹테크…그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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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비판을 견뎌내며 이런 날을 기다렸던 이가 시비옹테크. WTA 투어

온갖 비판을 견뎌내며 이런 날을 기다렸던 이가 시비옹테크. WTA 투어

스포츠 스타들이 물리쳐야 할 적은 그라운드나 코트에만 있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들은 언론들의 지나친 관심과 부당해보이는 비판, 그리고 극성 팬들의 성화와 미움과도 싸워야 합니다.

폴란드가 낳은 최고의 여자 테니스 스타 이가 시비옹테크(25). 그도 그랬습니다.

지난해 9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 우승 뒤 최근까지 11개월 동안 타이틀 하나 없이 부진에 빠지자, 그는 자국 언론들로부터 크게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랭킹도 어느새 5위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2020년 롤랑가로스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5번이나 더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그였는데요. 하지만, 새로 등장한 강자들에게 잇따라 발목을 잡히며 동네북이 된 게 아니냐는 인상까지 줬습니다.

 

그러나 시비옹테크는 그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1000(캐나디언오픈)에서 기어코 우승을 일궈내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습니다.

지난 13일 결승에서 그동안 6승6패로 팽팽히 맞서던 세계 2위 엘레나 리바키나(27·카자흐스탄)를 6-2, 6-3으로 완파하고 다시 WTA 투어 단식 타이틀을 거머쥔 것입니다.

경기 뒤 그가 남긴 한마디는 여러모로 테니스계에 진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 우승을 (누군가의) 판단이나 미움과 싸우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세요. 계속 성장하세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그리고 앞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앞으로 무엇이 가능할지를 늘 기억하세요."("I want to dedicate this title to everyone who is dealing with judgment or hate. Keep pushing, keep growing, keep focusing on yourself and always remember what is ahead and might be possible." )

폴란드에서 자신을 둘러싼 높은 기대와 그에 따른 부정적인 평가, 언론과 팬들이 자신에 대해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미워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싸울 필요가 없는 것들과 싸워야 했던 상황을 통틀어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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