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질주… 그 중심엔 ‘미스터 울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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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HD가 달라졌다. 지난 시즌 몰락에 가까운 수모를 겪은 울산은 ‘미스터 울산’으로 불리는 김현석(사진) 감독을 앞세워 다시 정상에 도전할 기반을 마련했다.
울산은 최근 하나은행 K리그1 2026에서 가장 뜨거운 팀 중 하나다. 1개월 전 5위에 머물렀던 울산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1승 4무 7패(승점 37)를 기록해 2위로 도약했다. 울산은 오는 1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 FC와의 홈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울산의 마지막 4연승은 2024년 5월이었다.
울산은 막강한 모습으로 2024년 K리그1 3연패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침몰했다.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9위에 자리했고,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그룹A(1∼6위)에 들지 못했다. 2명의 사령탑과 결별하고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특히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는 난항 속에서도 사령탑과 베테랑 선수들의 갈등이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레전드’ 김 감독의 지도 아래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김 감독은 흔들렸던 선수단의 결속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과 허심탄회한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했고, 책임의 방향을 일관되게 자신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항상 승리는 선수들의 공, 패배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김 감독의 믿음 속에 선수들은 달라졌다. 부진했던 선수들도 완벽하게 부활했다. 2024년 울산 입단 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야고는 지난 시즌 저장FC(중국)로 임대됐다가 돌아왔고, 올 시즌에는 11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 3골에 그쳤던 말컹은 올 시즌에는 벌써 5득점과 2도움으로 확연하게 바뀌었다.
팬들의 반응도 바뀌고 있다. 선수 시절 대부분을 울산에서 뛴 김 감독은 울산 역대 K리그 최다 출전 1위(288경기), 득점 2위(78골), 도움 1위(42도움), 공격포인트 1위(120개)를 남기며 ‘미스터 울산’으로 불렸으나 지도자로 거둔 성과가 눈에 띄지 않았기에 부임 당시 팬들의 반응은 환호보다 실망에 가까웠다. 하지만 올 시즌 이렇다 할 전력 보강도 없이 울산이 최상위권에 진입하자, 팬들은 김 감독의 선수 시절 응원가를 부르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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