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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부호’ 아마존 베이조스, 리버풀 지분 매입 발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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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AFP=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AFP=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2·미국)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지분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스카이뉴스,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 인도 철강 재벌 락슈미 미탈의 사위인 아밋 바티아,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에드와도 새버린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리버풀 지분 3분의 1을 매입하는 계약에 근접하고 있다. 리버풀 구단 가치를 44억 파운드(8조4278억원)로 평가하는,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거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베이조스는 자산이 2800억 달러(397조원)에 달하는 세계 3위 부호다. 5년 전 아마존 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최대 주주 중 한 명이며, 워싱턴포스트도 소유하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팀 중 13팀이 미국인 주주를 두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미국 자본의 프리미어리그팀 투자가 급증하는 이유로는 글로벌 팬덤과 폭발적인 수익성이 꼽힌다.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홈팬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홈팬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리버풀 팬들은 전 세계 수억명에 달하고, 미국에만 2600만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리버풀 구단 가치는 8조원대로 치솟았는데, 미국 팬웨이스포츠그룹이 2010년 3억 파운드(5740억원)에 인수한 걸 감안하면 16년만에 20배나 폭등한 셈이다. 베이조스를 앞세운 억만장자 컨소시움은 단순히 부의 과시가 아니라 글로벌 미디어중계권 수익을 노린 상업적 투자로 접근한 거다.

거대 자본 유입 소식에 리버풀 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한 쪽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적시장에서 최고 선수들을 모을 수 있을 거라며 기대한다. 반면 팀이 투자자 손에 좌우되는 현실에 분개하는 팬들도 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인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 구단주 시대에 파산 직전까지 몰린 암흑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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