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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월드컵 준우승 이끈 달리치 감독, 한국 아닌 UAE 사령탑으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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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트코 달리치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UAE 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달리치 감독의 부임을 환영한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달리치 감독을 UAE 국가대표팀의 신임 수자응로 선임하게 되어 기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달리치 감독은 파울루 벤투의 후임으로 13개월 동안 팀을 이끌었던 코스민 올라로이우 감독의 뒤를 이어 UAE의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현역 시절 무명에 가까웠던 달리치 감독은 자국 바라주딘, HNK 리예카, FK 디나모, 사우디아라비아 알파이실리, 알힐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등을 거친 뒤 2017년 크로아티아 감독으로 부임했다.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지난 2018 프랑스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3위 이후 매번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크로아티아를 다시 황금기로 이끈 것이다.

이후 모드리치를 비롯해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이반 라키티치, 마테오 코바치치, 이반 페리시치 등과 함께 2022 카타르 대회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선 조별리그를 겨우 통과한 뒤 32강전에서 포르투갈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했고, 결국 달리치 감독은 9년간 이어온 크로아티아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달리치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한국이 아닌 UAE였다. 중동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바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달리치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첫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UAE는 한국과 베트남, 예멘과 함께 E조에 속해 있기 때문에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으로도 거론됐던 달리치 감독이지만, 이제 그는 한국의 사령탑이 아닌, 아시안컵 무대에서 한국을 위협할 강력한 적수로 맞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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