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필살기' 결국 철퇴 맞나… IFAB, 월드컵 끝나고 세트 피스 시 몸싸움 규정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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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코너킥 세트 피스 전략'이 철퇴를 맞는 것일까?
전 세계 축구 규칙을 정립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코너킥 상황에서 벌어지는 몸싸움과 홀딩 문제를 결국 손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PA 통신에 따르면, IFAB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벌어지는 몸싸움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SPN에 따르면 IFAB는 11일 새벽(한국 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아스널전 이후 촉발된 판정 논란을 계기로 이 문제에 대해 규정을 손봐야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웨스트햄 공격수 칼럼 윌슨이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심판은 VAR 온필드 리뷰 후 득점 이전 상황에서 웨스트햄 공격수 파블로가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에게 반칙을 범했다는 이유로 골을 취소했다.
분노한 웨스트햄은 경기 직후 곧바로 잉글랜드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에 공식적으로 이의제기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피터 슈마이켈 역시 이런 식의 판정이었다면 아스널이 절대 리그 선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아스널은 상대 골문 앞에서 조직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상대 골키퍼 움직임을 방해하는 세트피스 전략으로 적잖은 재미를 봤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슈마이켈은 결국 판정의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사실 IFAB도 이 문제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이언 맥스웰 IFAB 이사 겸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 CEO는 지난 2월 IFAB 연례총회 당시 이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맥스웰 이사는 "이번 총회에서 논의되진 않았지만 우리는 이런 행동을 근절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인지하고 있다"라며 "국가마다 스타일 차이가 있고 선수마다 대응 방식도 다르다. 심판들은 현재 프로토콜 안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반칙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갖고 있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규정 변경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분위기로 방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만약 IFAB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문 앞 골키퍼 움직임을 교묘하게 방해하는 행위를 명확한 파울로 규정할 경우, 아스널은 이번 시즌 내내 큰 위력을 발휘했던 세트피스 전략을 더 이상 활용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IFAB의 결정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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