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스텝이 꼬여버린 전북 현대, 제주에 3실점 완패한 후 정정용 감독이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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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정정용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현대는 항상 결과를 내야 하는 팀이다."
지난 8일 '전주성'에서 제주 SK에 1대3으로 무너진 전북 현대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홈 서포터스 관중석 앞을 찾아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패배로 화가 많이 난 팬들에게 자신과 선수단의 상황을 설명했다. 정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결과를 만드는 건 감독의 역할이다. 압박이 커지는 것도 당연하다. 선수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하나은행 K리그1 2026' 후반기에 2승2무3패로 부진하다. 특히 홈 경기에서 2무2패로 승리가 없다. 최근 팀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정 감독을 향해 팬들의 비난 화살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순위는 22라운드 현재 3위(승점 34)다. 선두 FC서울(승점 44)과 승점 10점 차이다. 2위는 울산 HD(승점 37). 정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 현대-제주전 모습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상대로 3실점 완패는 전북을 향한 안 좋은 여론에 기름을 부은 계기였다. 최근 전북의 부진 이유는 골결정력 부재에 따른 낮은 득점력이다. 제주전 직전 서울(0대0), 포항(2대0), 대전(0대0)과의 세 경기에서 무실점했다. 승률을 높이기 위해선 공격의 완성도만 끌어올리면 될 것 같았다. 정 감독은 실제로 제주를 맞아 1~3선을 바짝 끌어올려 평소보다 공격적으로 풀어갔다. 볼점유율(69%>31%) 슈팅(33>9) 유효슈팅(9>4) 등 대부분의 세부 지표에서 앞선 전북은 가장 중요한 경기 결과에서 1대3으로 졌다. 슈팅이 골대를 두 차례 때리는 등 불운했고, 반면 제주는 네게바가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며 높은 결정력을 보였다.
전북은 제주전으로 스텝이 꼬이기 시작했다. 단단한 수비를 믿고 공격에 힘을 실었다가 공수 밸런스가 깨져버렸다. 전북은 1일 홈에서 서울을 상대로 공격에 무게를 싣는 대신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었다가 비긴 후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더 많은 슈팅 찬스와 상대 수비를 위협하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선 제주전처럼 수비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이 경우 수비가 버텨야 하고, 또 공격에선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마무리가 필요하다. 제주전처럼 공격과 수비, 둘 다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 대재앙 같은 스코어가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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