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무승’ 서울, ‘파죽지세 3연승’ 울산…희비 엇갈리는 1,2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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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HD 김현석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천=김용일 기자] 선두 지형이 요동칠 것인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K리그1 20~22라운드. 선두권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독주 체제를 구축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한 FC서울이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1패로 주춤한 사이 울산HD가 파죽지세 3연승으로 2위 자리를 마크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7로 좁혀졌다.
서울은 지난 8일 김천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최근 코리아컵까지 통틀어 공식전에서 4경기에서 무승(2무2패). 김천을 상대로 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초반부터 상대 빠른 측면 뒷공간 침투에 고전했다. 핵심 수비수 야잔, 골키퍼 구성윤의 활약이 따르지 않았다면 승점을 얻지 못할 수도 있었다.
전반기에 맹활약한 윙포워드 송민규의 부진이 장기화하는 것 뿐 아니라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클리말라, 하반기 최고의 폼을 뽐내는 정승원 등을 대체할 자원이 마땅찮다. 무더위 속 주력 요원의 체력이 떨어져 위기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은 반전 흐름이다.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 원정 경기에서 서명관, 야고의 연속포로 2-0 완승했다. 라이벌 포항을 5연패 늪으로 몰아넣었다. 울산은 후반기 들어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수비진 붕괴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기에 빛을 본 전방 압박도 무더위 속 정상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이동경 제로톱’ 카드로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선두 서울과 20라운드 원정에서 3-1 완승한 이후 고공 비행이다. 이동경은 포항전에서 서명관의 헤더 결승포를 돕는 프리킥을 비롯해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3도움)로 날아올랐다. 브라질 외인 야고는 3연승 기간 ‘조커’로 나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전방이 살아나니 스리백의 안정감도 커지고 있다.
무더위의 레이스에서 서울과 울산의 선두 다툼이 가속화할지 지켜볼 일이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선수에게) ‘다른 팀 신경 쓰지 말자. 우리 것을 하면 된다’고 했다. 울산, 전북(3위) 다 좋은 팀이고 언제든 따라올 팀”이라며 추격자를 의식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울산 김현석 감독은 “더운 날씨에 3연승은 동력이다. 개인보다 팀으로 녹아들고 있다. 강해진 느낌을 받는다”며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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