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대체 어디까지 썩었나? 축구협회 부회장이 직접 '심판 마사지' 적힌 결재서에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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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OSEN=서정환 기자] 축구협회의 뿌리는 대체 어디까지 썩었을까?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음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새롭게 드러났다. 비용 결재 문서에 '심판 마사지'라는 표현이 그대로 사용됐고, 부회장까지 최종 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7일 "2011년 대한축구협회 심판국 소속 직원들이 외국인 심판 성접대를 담당했다"며 "이들은 성접대 비용을 결재받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음주나 식사 명목으로 처리했고, 이후에는 아예 '심판 마사지'라고 기재해 결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접대에 사용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은 실제 용도와 달리 '식사' 등 다른 명목으로 허위 기재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심판국 간부들은 해당 비용이 성접대와 관련된 것임을 알고도 결재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JTBC
더욱 충격적인 것은 최종 결재 라인이다. 해당 비용은 당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까지 최종 결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일부 직원의 일탈이 아니라 협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외국인 심판 접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더욱 키우는 대목이다.
특히 2012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기간에는 결재 문서에 '심판 마사지'라는 표현이 직접 기재됐고, 사원과 대리, 과장, 부장, 부회장까지 단계별 결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은폐하려는 시도조차 없이 공식 결재 절차를 거친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난 2016년 특별조사에서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심판들을 접대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사진] JTBC
다만 당시 검찰은 관련 사건을 수사한 뒤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대한축구협회를 처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과거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까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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