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홍명보 후임 찾기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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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가능성이 제기됐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이라크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이라크의 국영 통신사 'INA'는 5일(한국시간) "이라크축구협회(IFA)가 호주 출신의 아놀드 감독과 7개월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모하메드 나세르 IFA 부회장은 INA와의 인터뷰를 통해 "협회는 당초 아놀드 감독과 4년 장기 계약을 맺기를 원했다"면서 "감독 측이 처음에는 1년 계약을 선호해 이견이 있었으나, 걸프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다가오는 주요 대회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7개월 단기 계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아놀드 감독은 아시아 무대에 정통한 베테랑 사령탑이다. 과거 호주 대표팀 코치와 감독 대행을 거쳐 2018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고, 2023 아시안컵에서도 팀을 8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이라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그는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썼다. 아놀드 감독은 이라크를 이끌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5차 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꺾은 데 이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볼리비아마저 제압하며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세계 무대의 벽은 높았다. 프랑스, 노르웨이, 세네갈과 함께 험난한 I조에 편성된 이라크는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설상가상 아놀드 감독은 대회 종료 후 협회와의 새 계약 조건을 따지는 중 견해차가 발생해 이라크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아놀드 감독의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 지원설까지 제기됐다. 실제 2024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당시에도 아놀드 감독은 후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된 바 있어, 실현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아놀드 감독의 최종 선택은 이라크와의 동행 연장이었다. 나세르 부회장은 "양측이 계약서 초안 작성을 마쳤으며, 현재 세부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조만간 수도 바그다드에서 공식 서명식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약서에는 양측을 위한 위약금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코칭스태프와 협회 양측의 권익을 모두 세심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조항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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