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중대 경보가 아닌 죄' 체감 온도 37도, 하지만 '억울한 인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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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 기자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중대 경보가 아닌 죄.
LG 트윈스와 인천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리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경기 전 홈팀 SSG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이어야 할 경기장은 썰렁했다.
이숭용 감독이 선수단에 자율 훈련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더워도 너무 더웠다. 이날 오후 4시경 경기장은 36도가 넘었다. 체감 온도는 37도를 넘었다. 이 감독은 "날씨가 너무 덥다. 코칭스태프에 웬만하면 선수들이 햇빛을 안 보게끔 하라고 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기본적인 훈련을 했다며 이 감독은 선수들을 기특해했다.
이날 같은 수도권인 잠실구장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은 일찌감치 취소됐다. KBO가 이날 오전 폭염에 대한 경기 진행 세칙을 발표했는데, 폭염 중대 경보가 내려진 곳은 오후 1시 이전 취소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중대 경보거 떨어진 서울과 광주 경기가 취소됐다.
인천은 폭염 경보였다. 폭염 경보 때는 1시간까지 지연 후 개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인천 현장에 있는 인원들이 느끼는 더위는 종대 경보 지역과 거의 똑같았다. 중대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된 뒤, 다음 날 최고 체감 온도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 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인천 남부 지역은 아슬아슬하게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기준이 정해졌으니, 현장 혼란을 최소화될 수 있다. 이 기준이 없었던 지난 주말 창원과 부산에서는 왜 여기는 취소고, 여기는 아니냐로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2일 창원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전은 취소, 부산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은 경기 강행이었다.
사실상 '중대 경보급' 더위인 인천은 억울할 수도. 일 최고 기온은 36도지만 오후 6시 기온이 34도다. 경기가 취소된 광주는 38도 최고를 찍었지만, 오후에는 30도 초반대로 기온이 내려가는 예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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