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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트레이드까지 해야 했던 슬픈 현실…KS행 이끈 콘크리트 불펜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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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범 ⓒ한화 이글스

▲ 이형범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년 사이에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일까.

지난해 KBO 리그 최대 화제는 한화의 돌풍이었다. 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막강한 원투펀치를 보유하는 한편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필두로 박상원, 한승혁, 김범수, 조동욱, 김종수에 신인 정우주까지 불펜투수진 역시 위력을 발휘하며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특히 웬만한 선수들도 좀처럼 1군에 올라오기 어려웠을 정도로 한화의 불펜투수진은 견고했다. 베테랑 우완투수 이태양이 지난해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내면서 퓨처스리그에서만 8승을 거두며 북부리그 다승 1위에 등극한 것만 봐도 한화 투수진이 얼마나 두꺼운지 알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오죽하면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투수를 보강해야 할 정도로 불펜투수진 사정이 열악해진 것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서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에 사인했는데 KT가 보상선수로 한승혁을 지명하면서 졸지에 팀의 셋업맨을 잃고 말았다. 내부 FA 김범수는 KIA로 떠났고 이태양은 구단에 "풀어달라"고 요청, 결국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결국 한화는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김도빈, 원종혁 등 신예 선수들을 활용하고 과거 셋업맨 경험이 있는 강재민을 중용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결과는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설상가상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슬럼프에 빠졌고 FA를 앞둔 박상원도 난조에 시달렸다. 여기에 정우주도 지난해에 보여준 위력적인 투구와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며 한화 불펜투수진의 사정은 갈수록 열악해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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