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日 레전드 혼다, 한국 대표팀 감독 공채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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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공개채용을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이 묘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일 "혼다 게이스케는 한국의 이례적인 대표팀 감독 공개 채용 개시에 9글자로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축구의 레전드 혼다는 대한축구협회의 사상 첫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공개채용에 "재미있는 시도로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그런데 일본 팬들은 한술 더 떴다. "혼다가 직접 지원해 봐라", "어서 지원서를 넣어라"는 추천까지 쏟아냈다.
해외에서는 이례적인 상황 자체가 하나의 흥미로운 이벤트처럼 소비되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 홍명보 전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남자 대표팀 사령탑 공개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에 선임되는 지도자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6경기를 맡는다. 사실상 임시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통해 선임 절차를 승인했고,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라 공개채용 방식으로 감독을 뽑기로 했다.
남녀 성인 대표팀을 통틀어 감독을 공개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혼다가 "재미있는 시도"라고 반응한 건데 이 한마디가 일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일부 팬들은 실제로 혼다가 한국 대표팀 감독에 지원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혼다는 일본 대표팀의 상징적인 선수였다.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고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지도자로도 활동하면서 차기 일본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일본 대표팀 사령탑 후보와 관련해 "날 1년 동안 시험해 보면 된다"며 자신을 어필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혼다는 프로 지도자 최고 등급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 역시 이를 인정하면서 "난 프로 코치 라이선스가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일본 대표팀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일본축구협회 프로 라이선스가 필요하지만 혼다는 오히려 "라이선스를 반드시 요구하는 제도가 정말 옳은가"라며 기존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한국 대표팀 공개채용에도 명확한 자격 조건이 있다. 외국인 감독 지원자는 FIFA 산하 대륙연맹에서 발급한 최고 등급 지도자 자격을 보유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조건만 놓고 보면 혼다가 실제로 원서를 넣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를 받은 뒤 서류 평가와 면접을 거쳐 후보자 순위를 정한다. 이후 계약 협상을 통해 최종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9월 A매치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늦어도 8월 안에는 감독 선임 절차를 마쳐야 한다.
한국은 10월 2일 베네수엘라, 10월 6일 우즈베키스탄과 친선전을 치른다. 9월에는 우루과이와 에콰도르 등 남미 국가들과의 평가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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