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년에는 亞쿼터 유격수 필요 없다? 이범호 예상보다도 더 빠르다, 모든 지표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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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공수 모두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선보이며 팀의 주전 유격수 경쟁에 나설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박민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는 올 시즌 리그에 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을 놓고 당초 투수를 고려하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당시 두 명 정도의 투수를 직접 눈으로 담았다. 하지만 갑자기 노선이 야수로 선회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팀 내 최우선 협상 대상이었던 박찬호(31·두산)의 이적 때문이었다.
박찬호는 근래 KIA의 주전 유격수로 꾸준히 활약했다. 이렇다 할 부상도 없어 다른 유격수 자원들이 넉넉한 플레잉타임을 얻을 기회조차 없었다. 풀타임을 뛰어 본 유격수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결국 호주 출신 유격수인 제러드 데일을 테스트한 끝에 최종 낙점했다.
당시 마무리캠프에서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국내 선수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일이었다. 박찬호의 이적이 확정되고 기회가 찾아오는 가 했지만, 아시아쿼터 선수에게 우선권이 돌아갈 것이 유력했기 때문이다. 마무리캠프에서 데일을 테스트하는 장면을 본 선수들의 심정은 복잡했을 것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모두가 포기하지 않았다. 박민(25·KIA)도 마찬가지였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 지명을 받은 박민은 지명 순위가 말해 주듯 팀 내 유망주 랭킹에서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였다. 그러나 선배들에 밀려 1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군에 갔고, 제대 후에도 백업 선수에 머물렀다. 수비력은 인정을 받고 있었지만, 지난해 71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0.202에 불과했다. 풀타임 주전 유격수를 맡기는 것은 말 그대로 모험이었다. 데일을 영입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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